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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재민『세제가 제일 필요해요』…가톨릭의대 진료팀 조사

입력 | 1999-08-04 23:08:00


수해를 입은 이재민에게 현재 가장 필요한 것은 ‘세탁용 세제’인 것으로 조사됐다.

동아일보사와 함께 무료진료활동을 펴고 있는 가톨릭의대 의정부성모병원 진료팀은 4일 오후 경기 연천군 백학초등학교와 강원 철원군 와수초등학교에서 이재민환자 136명에게 물어본 결과(복수응답) 122명이 세제를 꼽았다.

이어 고무장갑 비누 칫솔 라면의 순. 이불 옷 생수 쌀 등이 당장 필요하다고 응답한 사람은 각각 10명 정도로 적었다.

이 병원 피부과 박철종(朴喆鍾)교수는 “살림살이를 꺼내 씻어야 하기 때문에 세제가 필요하고 오염된 물과 세제를 사용하는 탓에 습진환자가 많다”면서 “면장갑을 여러개 끼고 그 위에 고무장갑을 끼고 일해야 하기 때문에 고무장갑이 필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성주기자〉stein3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