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경(林壽卿)박사가 이끄는 한국전산원 평가기획부는 이번 평가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았다.
4월부터 평가가 끝날 때까지 △평가지표 및 평가모델 개발 △설문서 작성과 발송 △조사표 작성과 발송 △지자체가 작성한 설문 및 조사표 접수 △지자체별 통계자료를 만들어 다시 발송하는 등 평가 전과정에 빠짐없이 참여했다.
이번 평가를 통해 작성한 문서분량은 무려 800페이지로 웬만한 단행본 서적보다 두껍고 많은 내용을 담고 있다.
처음 해보는 지자체 평가라서 모델을 마련하느라 고민도 많았다. 지금까지 기술적인 측면을 평가하는 감리업무만 맡아오던 한국전산원은 종합적이고 입체적인 정보화 평가를 하자는 취지에서 올해 평가기획부를 신설했다.
“꽤 고생했습니다. 지자체에 조사표를 보내고 의문사항이 있으면 일일이 답변해주고…. 평가받는 분들과 협조체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다보니 자정을 넘겨 퇴근하는 일이 다반사였죠. 그래도 지자체들이 앞으로 정보화에 활용할 수 있는 내용을 이번 평가를 통해서 마련했으니 보람이 큽니다.”
임박사팀은 올해 평가의 경험이 내년에 이루어지는 다른 공공기관의 평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정영태기자〉ytce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