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 포천지역에서 발생한 소 집단폐사의 원인은 전염병때문이 아니라 먹이로 사용한 음식 잔반에서 기생하는 세균이 내뿜은 신경 독소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23일 사용하고 남은 음식물 사료와 폐사하거나 병든 소에 대한 검사 결과 클로스트리디움 보튜리늄균이 만들어낸 신경독소가 중독증을 일으켜 소가 폐사했다고 밝혔다.
클로스트리디움 보튜리늄균이 만들어내는 신경독소는 소 말 양 닭에 치명적인 해를 끼치고 감염된 뒤 회복되더라도 근육이 이완되거나 마비돼 제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것.
〈이 진기자〉lee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