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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졸업 어려워진다…학사관리 졸업요건 강화

입력 | 1999-06-14 19:21:00


‘공부하는 대학’을 위해 학사경고 제적 등 대학의 학사관리가 엄격해지고 전공에 따른 졸업요건이 강화될 전망이다.

교육부는 14일 대학의 학사관리를 대학평가의 중요한 요소로 삼아 우수 대학에 행정 재정지원을 강화키로 하고 서울 서초구 염곡동 학술진흥재단 강당에서 ‘면학조성을 위한 대학 학사관리 방안’에 대한 공청회를 가졌다.

이날 발표된 방안은 서울대 이장무(李長茂)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마련한 것으로서 각 대학이 자율적으로 특성에 맞게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연구팀은 정기시험 보고서 출석뿐만 아니라 수시로 치른 시험과 팀별 보고서를 반영해 성적을 산출하도록 의무화하고 학사경고와 학사제적을 강화할 것을 제안했다.

연구팀은 학생이 학사경고나 제적을 받으면 자신의 수준에 맞는 다른 학과나 대학으로 옮겨 공부할 수 있도록 전과나 편입학을 확대할 것을 요구했다.

또 전공별 특성에 맞게 졸업논문 시험 국가기술고사 토플성적 연주회 등 다양한 졸업요건을 마련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이와 함께 교수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 강의계획서를 학기 전에 미리 공고하고 강의평가를 업적평가에 반영하는 방안도 나왔다.

한편 연구팀의 조사 결과 국내 대학중 상대평가를 하고 있는 대학은 77.4%였으며 강의평가(89.5%) 교수업적평가(76.6%) 강의계획서(96.8%) 등도 대다수 대학이 도입은 하고 있으나 형식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학생에 대한 학사제적자의 비율은 상대평가를 하는 대학(1.03%)이 절대평가를 하는 대학(0.01%)보다 크게 높았다.

〈하준우기자〉haw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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