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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울주군, 황소개구리에 선전포고…매월 소탕나서

입력 | 1999-06-04 23:53:00


울산 울주군(군수 박진구·朴進球)은 4일 갈수록 늘고 있는 황소개구리를 퇴치하기 위해 ‘전담사냥팀’ 구성 등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계획을 마련했다.

울주군에 따르면 5월 한달 동안 온산읍 삼평리 못안저수지 등 황소개구리 서식지 1백6개소에 대해 조사를 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황소개구리가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군은 각종 병해충의 천적인 어류와 파충류를 마구 잡아 먹어 사실상 농작물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는데다 생태계까지 파괴하고 있는 황소개구리를 퇴치하기 위해 31개 박멸팀(전담사냥팀)을 발족시켰다.

이 사냥팀은 기업체 직원과 자연보호단체 회원 등 팀당 10∼15명으로 구성돼 있다.

군은 이들 사냥팀에게 매월 한차례 이상 지정된 저수지에서 황소개구리 잡기운동을 펼쳐 포획실적을 보고토록 당부했다.

또 사냥팀에게는 황소개구리 1마리와 올챙이 1㎏당 1천원씩을 지급하고 포획한 황소개구리는 전문 음식점이나 유기질 비료공장, 축산농가 등에 무상 공급키로 했다.

〈울산〓정재락기자〉jr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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