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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영씨부인 로비의혹]당사자들의 해명

입력 | 1999-05-26 19:37:00


▽강인덕(康仁德) 당시 통일부장관 부인(62)〓너무도 어처구니가 없다. 이형자씨 사돈과 잘 아는 사이고 적십자 일을 하며 본 적은 있지만 사무실을 찾아간 일은 없다. 매주 화요일 구국기도회가 있어 횃불선교회에 가 본 일은 있지만 이씨의 얼굴을 본 일은 없다. 최순영회장 사건과 관련해 누구에게 부탁할 이유도 없다.

작년 11월 적십자 바자에서 라스포사가 옷을 세일한다는 얘기를 듣고 12월 라스포사에 가서 30만원짜리 검은색 원피스를 산 적이 있다. 수요봉사회 모임에서 사귄 검찰총장 부인과 A의상실에 같이 가서 총장 부인이 블라우스를 사는 것을 본 적이 있다.

내가 이씨에게 전화를 해서 A의상실에서 검찰총장 부인이 2천4백만원어치 옷을 가져갔으니 돈을 준비하라고 했다느니 하는 것은 전부 거짓말이다.

〈이철희기자〉klimt@donga.com

▽김태정(金泰政)당시 검찰총장 부인(51)〓이형자씨의 말은 터무니 없는 것으로 전혀 사실이 아니다. 나는 지금껏 고급 옷을 산 적이 거의 없으며 남편이 고위 공직에 올라 공식석상에 나갈 일이 생겨 예의를 차리기 위해 정장 한두 벌 준비하려고 한 일밖에 없다.

작년말 적십자봉사회 모임에 나갔더니 라스포사에서 옷을 50% 세일해서 판다는 얘기가 있어 봉사회 동료 부인들과 한 번 다녀온 적은 있다. 50여만원 하는 옷을 세일해서 절반 값에 한두개 산 것이 전부다.

한두달 전 이상한 소문이 나돌 무렵 청와대에서 전화가 와 자초지종을 설명해 해명이 다 됐다.

〈이수형기자〉so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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