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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 엿보기]루빈-서머스-그린스펀은 유태인

입력 | 1999-05-16 20:04:00


‘루비노믹스’란 신조어까지 만들어냈던 로버트 루빈이 미국 재무장관직을 사임했다.

미국의 역대 재무장관 중 루빈만큼 막강했던 인물은 드물었다. 그는 8년간 이어지고 있는 미국 경제호황을 설계한 주역 가운데 한 명이었으며 세계 경제위기의 해결사로도 탁월한 능력을 입증했다. 공교롭게도 루빈과 후임 재무장관인 로렌스 서머스는 유태인이다.

미국의 주간지 타임은 2월15일자에서 세계 경제를 구한 3인방으로 이 두 사람과 함께 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장을 꼽았다. 공교롭게 그린스펀도 유태인이다.

미국 전체인구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유태인이지만 미국은 물론 세계 경제를 좌지우지할 정도로 영향력이 크다.

유태인은 요즘들어 더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는 금융이 실물을 지배하는 시대를 맞았기 때문일 것이다. 금융이야말로 2천년 유랑 생활을 하면서도 유태인이 살아남을 수 있게 한 버팀목이었다. 로스차일드와 JP모건 등 현대 금융시스템을 구축한 인물 대부분이 유태인이다.

〈이희성기자〉leeh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