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환경연구원은 95년 이후 4년 동안 국내 대기오염 물질을 추적 조사한 결과 아황산가스가 남서풍이 불 때는 하루 3백25t, 북서풍이 불 때는 하루 1백t 가량 중국에서 날아온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3백25t은 국내 아황산가스의 하루 배출량 기준치인 4천t의 8%에 해당하는 규모다.
또 산성비의 주요 물질인 에어로졸 상태의 황산염의 연간 평균 12∼17%는 중국에서 날아온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연구원은 이같은 결과를 7월 중국에서 열리는 제3차 한중일 환경전문가회의에 보고하고 중국측에 대책을 요구하기로 했다.
또 2002년까지 중국 일본과의 공동연구를 거쳐 동북아 지역의 대기 오염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정용관기자〉yongar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