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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세계패션 선도 밀라노 몬테나폴레오네거리

입력 | 1999-04-22 19:39:00


세계 패션의 중심지인 이탈리아 밀라노. 그 중에서도 전세계 패션인의 시선이 집중되는 곳이 몬테나폴레오네 거리다. 화려한 첨탑이 인상적인 대성당에서 도보로 5분 거리.

외국 관광객과 상류층 부인들로 붐비는 이 거리에는 프라다 구찌 베르사체 페라가모 등 최고급 브랜드매장이 4백여m 가량 줄지어 있다. 이웃 산탄드레아 거리와 델라스피가 거리에도 아르마니 샤넬 겐조 등의 고급매장이 몰려있다.

프라다매장에서는 수십개의 거울을 붙인 원피스와 함께 자연회귀를 상징하는 가죽 꽃잎장식을 선보이고 있다. 디자이너의 무한한 상상력을 엿보고 싶거든 지안프란코페레를,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색들을 한번에 녹여내는 색채감각을 구경하고 싶거든 베르사체를 찬찬히 둘러보면 된다. 안나몰리나리에선 빨간 융단이 깔린 공주침실에서 화려한 꽃무늬 원피스를, 아르마니에선 앞여밈이 부드러운 곡선을 그리며 떨어지는 슈트를 만날 수 있다.

〈밀라노〓윤경은기자〉key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