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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트럼]「롱다리」 「숏다리」의 명암

입력 | 1999-04-13 20:47:00


농구선수하면 떠오르는 것이 큰 키. 현역 프로선수중에서도 초등학교나 중학교때 다른 종목에서 선수생활을 하다가 큰 키 때문에 농구로 전향한 경우가 많다.

육상 높이뛰기는 마른 체격에 이른바 ‘롱다리’가 필수. 지난해 아시아경기 높이뛰기 금메달리스트 이진택의 몸매를 생각하면 쉽게 수긍할 수 있다.

여자농구 ‘기린센터’이종애도 높이뛰기 선수출신.

그렇다면 ‘숏다리’가 유리한 종목은 없을까. 물론 있다.

대표적인 종목이 다이빙. 회전동작이 많은 다이빙에서 다리가 짧으면 그만큼 웅크리는 동작을 빨리 취할 수 있다. 게다가 짧은 다리는 회전 중에 공기저항도 덜 받게 된다.

다이빙에서 점수에 영향을 많이 미치는 것이 입수동작. 몸이 수면과 수직이 되어야만 물보라가 적게 일어난다. 다리가 짧으면 물에 들어갈 때 ‘피니시 저항’이 적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팔이 짧아 유리한 종목은 체조. 기술동작들은 대부분 팔이 짧을 때 안정된 자세가 나온다. 또 회전할 때도 팔이 짧으면 회전반경이 적어져 더욱 속도감있게 기술을 구사할 수 있다.

〈전 창기자〉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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