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서울도심 새 아파트촌]신도림-구로일대

입력 | 1999-04-06 19:49:00


‘공장지대에서 아파트촌으로….’

서울 지하철 1,2호선 환승역인 신도림역과 1호선 구로역 사이 경인로 주변의 구로구 신도림동과 구로동 일대. 대형 공장과 중소 공업소가 밀집한 전형적인 공장지대였던 이곳이 아파트촌으로 탈바꿈한다.

구로역 건너편 종근당공장 부지에는 대림아파트 2천5백여가구가 들어선다. 1차분 1천여가구는 8월 입주 예정. 신도림역 건너편 조흥화학과 삼영화학 부지에도 동아―한신과 동아 2,3차 아파트 등 2천5백여가구가 넘는 대규모 아파트단지 신축공사가 진행중이다.

또 신도림역에 인접한 기아특수강 부지에는 1천2백여가구의 태영아파트 신축공사가 한창이다. 구로역 뒤편 애경백화점 옆에 들어서는 롯데구로아파트는 공사진행이 빨라 예정보다 2개월 빠른 올 12월경 입주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역세권에다 대단지라는 장점을 지닌 이 지역 아파트들은 그러나 주거환경이 쾌적하지 못하다는 게 흠. 중소 규모의 공장과 공업소, 공구 및 철제상가들이 아직 인근에 많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이 일대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구로구청이 신도림역 주변에 휴식공원과 쇼핑센터, 업무용빌딩 등을 조성하는 한편 산재한 소규모 기계 및 공구상가를 한 곳에 모아 육성하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신도림동 동아 대림〓두 단지 모두 2천5백여가구의 대규모 단지. 한신이 공사에 참여해 동아―한신으로 이름지어진 동아아파트 1차 3개단지는 신도림역과 초등학교가 가까운 것이 장점이다.

▽구로동 태영 롯데〓태영아파트는 신도림역이 도보거리로 가장 가까운 대규모단지. 초기 시공자였던 기산의 부도로 장기간 공사가 중단됐기 때문에 당초 예정보다 반년 늦은 2000년 12월 입주가 시작될 전망. 전가구가 계단식으로 설계됐다. 롯데아파트는 구로역과 애경백화점이 가까워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두 아파트는 단지옆에 철로가 있어 시끄러울 수 있다는 단점을 안고 있다.

〈김경달기자〉da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