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지난해 12월 ‘사막의 여우’ 작전 첫날 이라크를 향해 최고의 정확도를 자랑하는 순항미사일 3백기 이상을 퍼부었다. 이번 신유고연방 공습에는 이틀간 1백기 미만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이유는 뭘까.
가장 큰 이유는 평탄한 사막지대인 이라크와는 달리 신유고는 산악 지대가 많고 짙은 안개 등 기상조건이나쁘기때문이다. 하지만 장기공격에 대비한 재고 관리 때문이란분석도나오고있다.
미국의 ABC방송은 사막의 여우 작전 때 미 공군은 순항미사일 2백39기 가운데 90기를 발사해 재고가 얼마 없다고 최근 보도했다.
군사전문가들은 이때문에 핵탄두 미사일을 재래식 탄두로 교체하든지 생산을 재개하든지 결정해야 할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미 해군도 비슷한 처지라고 한다. 미 해군소속 잠수함과 전함은 사막의 여우 작전 때 1기에 1백만달러(약 12억2천3백만원)인 토마호크 등 순항미사일을 3백기나 쐈다. 이번 공습 전까지 재고는 2천5백기 정도. 그러나 몇 년만 지나면 재고 걱정을 할 판이라고 한다.
〈윤양섭기자〉laila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