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원 지역에 오염시설이 들어서는 것을 규제하고 하류지역 주민들에게 물이용 부담금을 물리는 ‘팔당 모델’이 주요 강과 호수의 수질개선에 적용될 전망이다. 환경부는 19일 팔당호와 조건이 비슷한 대청호와 주암호에 팔당호 관리 모델을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대청호는 하루 95만t을 취수해 대전과 충남북 주민 2백45만명에게 생활용수를 공급하고 있으며 주암호는 하루 74만t을 취수해 광주 전남 등에 생활 공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는 상수원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7월말까지 팔당 모델을 적용한 대청호 주암호 수질보전종합대책 시안을 마련해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11월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는 팔당호 하류 주민들에게 물리기로 한 물이용 부담금의 요율을 놓고 상하류 주민들의 의견이 달라 4월초 한강수계관리위원회를 열어 확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정용관기자〉yongar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