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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 「지도」가 바뀐다…공장이전 아파트촌 붐

입력 | 1999-03-01 20:04:00


공장이 밀집했던 서울 영등포지역이 주거단지로 개발되고 있다.

최근 영등포역∼구로역 일대에 이전했거나 이전예정인 대형공장부지에는 아파트단지 혹은 공원이 들어서거나 계획됐다.

영등포 일대의 공장이전 부지는 총 40여만평. 이중 해태제과 삼립식품 미원 대한모방 등 10만여평은 이미 아파트단지로 개발돼 앞으로 주거단지로 이용될 부지는 30만여평.

최근 밤샘줄서기로 과열현상을 보였던 ‘대우 드림타운’도 영등포역 부근 하이트맥주 공장부지(영등포구 영등포동)에 들어서는 단지. 영등포역 부근의 동양맥주 공장부지(영등포구 영등포동)에는 영등포공원이 들어섰고 영등포역 앞 경인로의 방림방적 공장부지(영등포구 문래1동)는 LG건설이 대형아파트단지로 개발중이다. 4월중 1차분양될 예정.

신도림역∼구로역의 일신금속 터(구로구 구로동)에는 아파트가 준공됐고 종근당 터(구로구 신도림동)에는 대림아파트(2천2백여가구)가 들어설 예정. 기아특수강 터(구로구 구로동)와 동일제강 터(〃)에는 기산건설과 롯데건설이 각각 올해와 내년중 아파트를 완공할 예정. 대성산업 공장 터(구로구 신도림동) 1만1천여평에는 쇼핑센터와 업무용 빌딩이 들어선다.

영등포로터리∼방림방적 구간 경인로변의 소규모 철제공장은 시화단지로 이주하며 경성방직 공장부지(영등포구 영등포동)는 업무단지로 개발될 계획.

영등포구청 관계자는 “영등포지역이 지난해 확정된 부도심 정비계획에 따라 업무 및 주거단지로 개발중”이라고 밝혔다.

〈김경달기자〉da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