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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사관고 첫졸업생 배출…11명 전원 명문대 진학

입력 | 1999-02-08 07:34:00


모기업인 파스퇴르유업의 부도로 폐교 위기까지 몰렸던 강원 횡성군 안흥면 민족사관고등학교(교장 최명재·崔明在)가 우여곡절 끝에 7일 첫 졸업생을 배출했다.

이날 오전 11시 교내 체육관에서 열린 졸업식에서는 7명이 졸업장을 받았고 지난해 2학년 과정을 마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특례입학한 4명에게는 명예졸업장이 주어졌다. 졸업생 7명은 올 대학입시에서 모두 명문대에 합격했다. 최교장이 6백억원의 사재를 들여 설립한 민족사관고는 96년 개교 당시 전국 각지에서 전교석차 1%안에 드는 30명의 우수 신입생을 뽑고 국어를 제외한 모든 수업을 영어로 진행하는 등 독특한 운영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 학교의 교육방식에 적응하지 못한 19명은 중도 탈락했으며 98년1월 파스퇴르유업이 부도가 나면서 학교 운영 포기 의사를 밝히는 등 위기를 맞기도 했다.

〈홍성철기자〉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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