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 페레스 전이스라엘총리는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5월4일로 예정했던 팔레스타인의 국가선포를 늦출 수도 있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28일 밝혔다.
파리를 방문중인 페레스 전총리는 이날 프랑스 TV5채널과의 인터뷰에서 “아라파트 수반이 5월17일 치러질 이스라엘 총선결과가 나올 때까지 국가선포를 하지 않고 기다리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페레스 전총리는 “아라파트에게 만일 당신이 예정대로 국가를 선포한다면 그것은 단지 선포에 그칠 것이며 팔레스타인이 국가가 되는 것은 아니라고 말해줬다”면서 “진정한 팔레스타인 국가창설은 이스라엘과의 협상과 합의를 통해서만 실현될 수 있다”고 말했다.
페레스 전총리와 아라파트 수반은 93년 미국 워싱턴에서 오슬로 평화조약을 체결한 바 있다.〈파리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