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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화제]악취진동 파리지하철 방향제 18t뿌려

입력 | 1998-12-20 19:59:00


평소에 지하철을 이용하는 5백만 파리 시민들은 뜻밖의 성탄절 선물을 받게 됐다.

파리시는 지하철에 악취가 심하다는 시민들의 불평에 따라 성탄절을 앞두고 8번선 앵발리드역을 시작으로 18일부터 지하철역 승강장에 방향제를 뿌리는 작업에 들어갔다. 파리시는 내년 1월말까지 파리 시내및 교외선(RER)의 모든 지하철 구간에 방향제를 뿌려 향기를 서비스할 계획이다. 파리의 모든 지하철 승강장에서 악취를 몰아내는데 필요한 방향제는 18t, 돈으로 환산하면 2백만프랑(약 4억4천만원)에 이른다.

파리교통공사(RATP)는 방향제 제조회사에 의뢰, 7년동안 5백여가지 원료를 가지고 시험을 거듭한 끝에 35가지 재료를 섞어 만든 지하철용 방향제 마들렌을 탄생시켰다. 올해초부터 파리시내 지하철 8개 역에 4종류의 방향제를 뿌리고 여론조사기관인 소프레스에 의뢰, 승객 5천명의 반응을 알아본 뒤 최종적으로 마들렌을 채택한 것.

RATP의 자크 라포포르 지하철국장은 승객의 쾌적함을 위해 방향제 사용을 결정했다고 설명하고 그러나 “지하철의 악취는 기계말고도 ‘다른 원인’으로도 발생한다”며 시민들이 지하철역에서 시민정신을 잘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파리〓김세원특파원〉clair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