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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기아自 3년내 흑자전환』…「경영정상화전략」발표

입력 | 1998-12-11 19:31:00


현대는 2001년부터 기아자동차를 흑자기업으로 전환시키는 등 조기에 경영을 정상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내년중 기아자동차에서만 80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해 내수와 수출에 나서는 한편 현대와 기아자동차의 애프터서비스망을 공동 운영해 소비자의 편의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정몽구(鄭夢九) 현대자동차 및 기아자동차 회장은 11일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사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위주로 한 ‘기아자동차 조기 경영정상화 전략과 중장기비전’을 발표했다.

정회장은 “기아자동차의 경영을 조기에 정상화시켜 현대와 기아의 통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세계적인 자동차회사로 성장해나가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현대는 △단기간에 안정적인 조업기반 및 현금흐름을 확보하고 △수익성 개선 및 안정적인 매출신장을 통해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며 △외자유치 및 전략적 제휴를 적극 추진, 기아자동차를 3년 내에 흑자로 전환시키기로 했다.

내년 기아자동차가 생산하는 80만대 중 50만대는 수출용, 30만대는 내수용이다.

현대와 기아는 이를 위해 두 회사의 애프터서비스망을 상호 개방하는 한편 양사의 해외 판매망을 적극 활용해 부품조립수출(KD수출) 및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의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기아자동차는 내년 3월 이후 아시아자동차 등 4개 기아계열사를 통합하게 된다.

현대는 기아가 보유한 부동산등 불필요한 자산을 매각하는 한편 지나친 할부판매를 지양하고 적극적인 외자유치에 나서 내년말 기아의 부채비율을 200% 이하로 낮출 방침이다.

현대와 기아는 생산비용 절감과 생산증대를 위해 2001년까지 부품공용화를 적극 추진하고 중복된 차종을 정리할 계획이다.

이같은 계획이 목표대로 추진될 경우 현대―기아자동차는 2003년 세계 9위의 자동차그룹으로 도약하는 것은 물론 추가적인 시설확장 없이 2백50만대를 생산, 판매해 세계시장 점유율을 5%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현대는 분석했다.

또 2005년에는 양사의 통합에 따른 경쟁력 강화로 우리나라가 세계 4위의 자동차 생산대국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희성기자〉leeh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