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선 전 한나라당 대선자금을 불법모금해 구속기소된 임채주(林采柱)전 국세청장에 대한 2차 공판이 5일 오전 서울지법 형사합의27부 심리로 열렸다.
임전청장은 이날 공판에서 “지난해 대선 전 이석희(李碩熙)전국세청차장을 통해 한나라당 선거기획본부장인 서상목(徐相穆)의원이 ‘대선자금을 모금하고 있는데 비협조적인 기업들에 힘을 좀 써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는 사실을 보고받고 대기업 임원들을 청장실로 불러 선거자금을 내도록 했다”며 공소사실을 시인했다.
〈하태원기자〉scooo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