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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人 사로잡은 「流星雨 우주쇼」…日선 인터넷 생중계

입력 | 1998-11-18 07:22:00


‘별 하나에 소원 하나를 실어보내며’ 아시아인들이 모처럼 걱정을 떨쳐버린 밤이었다.

유성우(流星雨) 관측의 최적지인 아시아 각 지역에서는 18일 새벽 주민들은 물론 관광객까지 몰려 33년만에 맞는 ‘별꽃축제’를 만끽했다.

아시아 지역 중에서도 최고 관측지의 하나로 꼽히는 태국 최고봉 도이 인타낭산의 해발 2천5백65m 정상 부근에는 16일 밤부터 우주쇼의 순간을 놓치지 않으려는 열성파가 몰려 인근 호텔들은 일찌감치 예약이 끝났다.

또 인도 뉴델리의 네루관측소는 주민들이 유성우를 잘 감상할 수 있도록 가로등을 모두 소등해줄 것을 당국에 요청했으며 돗토리(鳥取)현에 위치한 일본국립천문관측소는 이번 우주쇼를 인터넷을 통해 생중계했다. 그러나 유성우에 대한 이런 열광적인 관심과는 또 달리 각국의 인공위성 관리자들은 유성우가 지구 궤도를 돌고 있는 6백여개의 인공위성과 충돌하지 않을지 촉각을 곤두세우며 불안한 시간을 보냈다.

〈정성희기자〉shch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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