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휴대통신(PCS)사업자인 LG텔레콤(대표 이문호·李文浩)이 영국의 브리티시 텔레콤(BT)으로부터 4억달러(약 5천6백억원)규모의 외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이는 국내 통신업체의 외자유치 중 가장 큰 규모다.
LG텔레콤과 BT는 1일 오전 서울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양측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외자유치 최종계약을 할 예정이다.
양사는 지난주 이사회 승인을 거쳐 BT가 LG텔레콤이 발행하는 신주를 인수, 22∼23% 정도의 지분을 차지하는 내용의 투자계획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7명의 LG텔레콤 임원 중 두 자리는 BT가 차지하고 한 자리는 양사가 공동 지명하며 나머지는 LG텔레콤이 차지하게 된다.
LG텔레콤이 BT로부터 투자를 성사시킨 것은 국내 휴대전화사업자 가운데 한솔PCS에 이어 두번째다.
〈정영태기자〉ytce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