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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국민주 공모 하나로통신 신윤식사장

입력 | 1998-09-20 20:23:00


“첨단 멀티미디어 통신사업에 관심있는 7만여명을 고객주주로 모십니다. 이번이 통신주를 5천원대에 살 수 있는 마지막 기회입니다.”

24, 25일 이틀간 일반인을 대상으로 1천8백억원 규모의 공모주 청약을 실시하는 신윤식(申允植)하나로통신사장은 “이번 공모에 참여하는 주주는 하나로통신의 ‘창업’고객으로 하나로통신과 함께 발전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로통신은 작년 9월 데이콤 한전 삼성전자 현대전자 대우통신 SK텔레콤 등 국내 기업들이 출자해 만든 제2시내전화사업자. 5백여개 기업과 2만7천여명의 일반주주가 이 회사에 투자했다.

내년 4월 한국통신의 경쟁사업자로 시내전화 서비스를 시작하기에 앞서 자본금을 1조원으로 늘리겠다는 것이 이번 주식공모의 목적.

―이번 공모는 어떻게 이뤄지게 됐는가.

“이달초 기존 주주들을 대상으로 3천억원 증자신청을 받은 결과 데이콤 삼성 현대 대우 등 대기업 중심으로 1천2백억원을 모았다. 나머지 1천8백억원은 일반 공모로 채우기로 했다.”

신사장은 “올해초 ‘IMF 때문에 돈 모으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주위의 회의적인 시각에도 불구하고 국민주 공모를 강행, 9백96억원을 모은 경험이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하나로통신의 서비스는 언제 시작하나.

“내년 4월 서울 부산 인천 울산에서 첫 테이프를 끊고, 10월 대구 대전 광주 성남 등으로 서비스지역을 확대한다. 2003년까지 전국의 모든 주요 도시에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하나로통신은 인터넷과 음성서비스를 동시에 이용하는 첨단 멀티미디어 서비스다.”

―일반인은 어떻게 청약할 수 있나.

“주당 가격은 5천8백원으로 개인은 50주 이상, 법인은 1천주 이상 신청할 수 있다. 시중은행과 대우 동양 등 6개 증권사에서 신청가능하며 PC통신 천리안(go hanaro)과 인터넷(www.hanarotel.co.kr)으로도 청약할 수 있다.

―이번에 공모하면 어떤 혜택이 있나.

“하나로통신은 모든 주주에게 인터넷 전자우편 ID와 개인 홈페이지 구축 가상공간(10MB)을 무료로 제공한다. 또 주주에게는 시범서비스 기간중 무료로 시내전화를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투자가치는 어떻게 보나.

“동양증권에서 하나로통신의 주식가치를 분석한 결과 8천3백원 정도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월에 코스닥(주식장외거래시장)에 등록하면 주식을 사고팔 수 있는데 전문가들은 7천∼8천원쯤에 거래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학진기자〉jean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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