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주민의 불편사항을 해소하고 지역 행정이 원활하게 집행되도록 ‘도와주는 감사활동’을 펴겠습니다.”
최근 감사원 사상 최초의 지방사무소로 문을 연 대전사무소의 안봉규(安奉圭·55)소장은 “감사원을 가까이 하면 덕을 본다”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생생한 현장에 나가 확인하고 점검하는 현장감사를 통해 지역 행정기관과 함께 해결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대전사무소는 대전 충남북 지역의 감사를 담당한다.
“중앙정부와 지역의 다리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실에 맞지 않는 중앙정부의 지시가 있다면 바로 잡도록 하고 중앙의 지원이 필요할 때는 지역 행정기관과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안소장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중앙정부의 시책에 지방의 특수성이 반영되도록 하고 중앙의 기금이 제대로 지원되는지도 살피겠다고 밝혔다.
특히 환경오염과 부실공사에 대해서는 기동점검반을 구성해 상시 활동을 펼 방침이다. 오염이 발생할 만한 특정지역과 함께 저가 낙찰된 공사를 집중 점검하겠다는 것.
안소장은 우선 각 기관의 애로 사항과 잘 안되고 있는 업무에 대한 자료를 모을 계획이라며 직원이 직접 기관을 방문해 얘기를 듣거나 주민 여론을 수집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사무소 민원 접수전화는 042―481―0188.
〈대전〓성하운기자〉haw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