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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엔貨 계속 하락땐 위안貨 절하』 또 경고

입력 | 1998-07-30 06:31:00


중국은 일본 엔화가 불안정세를 보임에 따라 관영매체를 통해 엔화가 안정되지 않을 경우 위안화를 평가절하할 것임을 시사하는 경고를 했다고 홍콩의 명보가 29일 보도했다.

당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선전 증권시보는 28일 평론을 통해 “엔화 가치가 계속 떨어질 경우 중국은 위안화를 평가절하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킬 수 없게 될 것이라는 소문이 중국 증권시장에 나돌고 있다”고 보도했다고 명보는 전했다.

평론은 “현재 1달러에 1백41엔선인 엔화 가치가 앞으로 더 떨어지면 중국은 위안화를 평가절하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는 것이다.

홍콩의 외환시장 분석가들은 중국이 6월 미국과 일본에 엔화 안정을 위한 공동노력을 강력히 촉구했으나 엔화가 다시 불안정세를 보이자 이같은 평론을 통해 이를 거듭 촉구한 것으로 풀이했다.

〈홍콩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