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월드컵]「車감독 동정론」퇴출…벨기에戰후 여론변화

입력 | 1998-06-26 19:11:00


팬은 민감하다. 차범근 감독이 네덜란드전 참패로 경질된 직후 PC통신에는 차감독 동정론이 우세했다. 한 방송국이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26일 한국대표팀이 인상적인 경기를 한 끝에 벨기에와 비기자 여론은 돌변했다. PC통신도 차감독이 빠져 잘 싸웠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투지를 빼고 한국 축구를 평가할 수 있을까? 차감독은 벨기에전을 젊은 선수들이 경험을 쌓는 기회로 삼겠다고 했다. 그랬으면 또 졌겠지.”(넵튠9)

“차감독은 선수들이 우리 지역안에서 움직이길 바랐고 공은 상대방 진영으로 넘어가질 못했다. 벨기에전에서 한국선수들은 같은 3―6―1이지만 상대방 지역에서 활동했다.”(ZU116818)

〈김호성기자〉ks10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