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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대전시민 38%,자기 선거구 출마자 모른다

입력 | 1998-06-02 08:19:00


대전시민 가운데 38%가 지난달 31일 현재까지 자기 선거구에 출마한 후보를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43%가 투표를 할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이런 사실은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가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대전시민 3백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나타났다.

각 선관위가 유권자에게 선거공보를 이미 발송했음에도 불구, ‘본인 선거구에 입후보한 사람을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38%가 모른다고 답했다. ‘투표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57%가 ‘하겠다’고 응답했으나 22%는 ‘안하겠다’, 21%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선거가 종반으로 접어들면서 텃밭론, 들러리론 등이 주요 쟁점이 되고 있는데 귀하의 후보선택에 영향을 미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60%가 ‘아니다’고 답변, 특정정당의 지역주의를 기치로 한 선거운동이 유권자에게 별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시공중인 지하철공사와 관련, ‘일부 대전시장 후보가 쟁점으로 부각시키고 있는 사실을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84%가 ‘알고 있다’고 응답, 이 문제가 선거의 주요쟁점이 되고 있음을 반영했다.

유권자들은 또 이번 선거에 대한 유권자의 무관심 이유를 묻는 질문에 △경제적 어려움에 정치권이 희망을 주지 못하기 때문 △지역주의 선거로 결과가 뻔하기 때문 △후보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 순으로 꼽았다.

〈대전〓이기진기자〉doyoce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