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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후보 TV토론회/정책비교]

입력 | 1998-06-02 06:50:00


두 후보는 실업문제와 쓰레기 및 교통대책과 관련, 정책대결을 벌였다.

먼저 두 후보는 패널리스트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자신의 실업대책을 설명했다.

고건(高建)후보는 공약사업인 도시정보화사업이 “미래지향적인 일이고 많은 인원을 필요로 하는 일석이조(一石二鳥)의 사업”이라며 ‘실업에 대한 효과적 처방전’임을 강조했다.

반면 최병렬(崔秉烈)후보는 “실업자들에게 돈을 나눠주는 등의 통상적 대응으로는 실업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며 “공약대로 ‘신노사협약’을 체결, 싼 임금으로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두 후보는 쓰레기 및 교통문제와 관련해 ‘한번은 공격, 한번은 수비’를 하는 형식으로 공방전을 펼쳤다.

고후보가 “쓰레기소각장 설치에 대한 주민 반대가 극심한데 대책이 뭐냐”고 묻자 최후보는 “최첨단기술로 건설하면서 동시에 주민에게 반대급부가 돌아가도록 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최후보가 “고후보 공약집을 보니 버스전용차로를 확대하겠다고 했는데 전용차선이 거의 다 그어져 있는데 어디다 긋겠다는 거냐”고 묻자 고후보는 “환승노선화하기 위해서는 버스노선을 개편해야 하며 그때 지하철노선에 맞춰 당연히 전용차로를 확대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문철기자〉fullm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