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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아이 막무가내 고집피울땐 그냥 놔둬라』

입력 | 1998-04-27 20:21:00


푹푹 찌는 무더운 날씨에 겨울양말을 신겠다고 고집을 부리는 네살짜리 꼬마. 살살 달래봤지만 어찌나 소리를 지르고 발버둥을 치는지 엄마는 그만 입이 딱 벌어졌다.

아이들이 어처구니없이 ‘똥고집’을 부릴 땐 어떻게 하나.

숙명여대 이소희교수(아동복지학과)의 대답은 “그냥 아이 맘대로 하게 내버려두라”.

아이스크림을 먹겠다고 고집부리면 더이상 도저히 못 먹을 때까지 놔두고, 물 튀기면서 세수하겠다고 떼쓰면 물장난을 계속하며 인형도 씻어보라고 권하라는 것. 먹고 자는 등 생리적 욕구와 입고 씻기에 대해 고집을 부릴 경우에는 이 방법이 효과적이라고.

“스스로 ‘불편’을 느낀 뒤 자연스럽게 행동을 고치도록 하는 거죠. 안전에 지장없는 한 욕구충족을 시켜줘야 아이가 괜히 다른 일로 문제를 일으키지 않거든요.”

아이가 항복하고 나면 그때 이렇게 한마디. “그 두꺼운 겨울양말 대신 이 면양말 한번 신어볼래? 발에 땀도 안 나고 기분이 좋을 거야.”

〈윤경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