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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영입 본격추진…野 강력대응 대치정국 예고

입력 | 1998-04-26 19:39:00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여권이 이번주에 한나라당의원들의 영입이 이뤄질 것이라고 공언하는 가운데 한나라당은 이에 강력대응할 방침이어서 여야간 대치상태가 더욱 심화할 전망이다.

여권은 금주중 한나라당의원 2,3명을 영입한 뒤 지방선거 이전에 10여명의 의원을 추가영입, 한나라당의 과반수의석을 붕괴시킨다는 방침을 정하고 이에대한 구체적 실행에 착수했다.

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26일 “한나라당의 서울시장후보경선일(30일)이전인 28, 29일경 2,3명의 인천지역 한나라당의원이 국민회의에 입당할 것”이라며 “그 이후에도 한나라당의원들이 2,3명씩 국민회의와 자민련에 개별입당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여권이 영입대상으로 거론하고 있는 한나라당의원들은 서울의 P, L, K, K의원과 인천의 L, L, S 및 경기의 L, L, L, C의원 등이다.

지난 3일 한나라당을 탈당한 최기선(崔箕善)인천시장은 27일 자민련에 입당한다.

그러나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27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의원 및 지구당위원장 비상대책회의를 열어 규탄하는 등 강력대처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조순(趙淳)총재는 강원도 지역, 부총재들은 5개 권역별로 의원 및 지구당위원장들과 각각 오찬간담회를 갖고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한나라당은 이와 함께 빠른 시일 내에 임시국회를 소집, 총리 임명동의안 투표함의 개표강행과 대정부질문 등을 통해 여권의 공세에 정면대응한다는 방안도 세워놓고 있다.

〈최영묵·김정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