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상업은행 서울역지점에 돌아온 88억 7천만원을 막지못해 최종 부도처리된 동해펄프(대표이사 정무영·鄭武泳)가 15일 울산지방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동해펄프는 종이원료인 펄프를 제조하는 유일한 국내회사로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국내 펄프사용량의 20%를 공급해왔다.
대한펄프는 96년초부터 수입펄프가격이 급락,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되고 91년 울산에 제2공장을 착공하면서 상업은행으로부터 대출받은 1천8백억원의 원리금상환압박을 받아왔다.
〈정재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