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월드컵 주역들이 선의의 경쟁을 통해 기량향상을 꾀하는 것은 공동개최국인 한국과 일본의 축구 실력을 급속도로 끌어올린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를 갖습니다.”
12일 도쿄에서 벌어질 한일대학축구경기에 대한 유병진 한국대학축구연맹회장(46·명지대부총장)의 기대는 크다.
―이 대회의 의의라면….
“국제경기에 참가할 기회가 적으면 ‘우물안 개구리’ 신세가 될 수밖에 없다. 국가대표팀의 젖줄인 대학대표팀이 국제경기를 갖는 것이 고작 4년마다 열리는 유니버시아드대회밖에 없는 실정에서 이번 한일전은 대학선수들이 국제경기 경험을 쌓는데 큰 몫을 하고있다. 앞으로 매년 홈앤드 어웨이로 치르기 위해 일본측과 상의할 생각이다.”
―양국 대학축구를 비교한다면….
“일본은 체계적인 육성과 집중적인 투자로 급속히 발전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답보상태다. 기본적으로 시설면이나 경기참가 등 축구여건이 절대 열세에 있다.”
―이 대회의 향후 발전방향을 제시한다면….
“현재의 한일전에서 현재 급속한 축구발전을 이루고있는 중국을 포함시킨 3개국 대회로 발전시키는 것이 좋겠다.”
〈이재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