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내각은 1일 자국병력의 레바논 철수를 촉구한 유엔결의안 425조를 체결 20년만에 승인했다.
이스라엘 국영 라디오방송은 이날 “이스라엘의 안보내각은 ‘레바논이 반(反)이스라엘 게릴라들의 공격으로부터 이스라엘 북부 국경지역의 안보를 보장한다는 조건으로 이 결의안을 이행하자’는 이츠하크 모르데차이 국방장관의 제의를 만장일치로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스라엘 병력의 철수는 접경지역이 게릴라의 대(對)이스라엘 공격 거점으로 이용되지 않을 것이라는 레바논 정부의 보장을 전제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엘리아스 흐라위 레바논 대통령은 이날 이스라엘의 조건부 철군결정에 부정적 반응을 나타내면서 이스라엘이 점령한 아랍영토를 반환할 때까지 모든 아랍국들은 이스라엘과 거래를 하거나 경제회의에 초청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예루살렘·아부다비AP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