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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지도자 샤리프 피살…사고死 위장 총맞아

입력 | 1998-04-02 07:29:00


팔레스타인 과격 이슬람교운동단체 하마스의 고위 군사지도자이자 이스라엘의 1급 수배범인 모히에딘 샤리프(32)가 지난달 30일 요르단강 서안도시 라말라에서 피살된 채 발견됐다.

팔레스타인 경찰은 1일 “샤리프는 괴한들에 의해 사살된 후 차량에 태워졌으며 이 차량은 라말라의 공업지대에서 원격조종에 의해 폭파됐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당초 샤리프가 예루살렘 차량폭탄테러를 준비하려다가 폭사한 것으로 추정했으나 파손된 차량의 잔해속에서 발견된 그의 시체를 부검한 결과 차량에 태워지기 전 이미 총격을 받아 숨진 것으로 밝혀졌다.

팔레스타인 당국은 “샤리프를 살해한 것은 팔레스타인의 국가안보와 안정을 파괴하려는 범죄행위다”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해 이 사건에 이스라엘 비밀공작원이 개입했음을 강력히 시사했다.

이에 대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총리는 “우리는 이번 사건에 전혀 개입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으며 이스라엘 언론도 “샤리프는 하마스내 권력투쟁 과정에서 피살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라말라(요르단강 서안)AP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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