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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기업 국내用地 매입,정부 예산으로 지원

입력 | 1998-03-29 20:04:00


외국인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외국기업이 국내에서 공장용지를 싸게 매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용도의 예산이 예산에 처음으로 반영됐다.

29일 산업자원부는 올해 추경예산에 외국인투자유치 지원금으로 39억5천4백만원을 확보했으며 이 예산은 외국인투자기업에 땅값의 일부를 보조하는 지방자치단체를 지원하는 데 쓰인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9억5천4백만원은 오스트리아 플라스틱 사출기 제조업체인 엥겔사의 공장용지(1만2천평) 매입에 지원된다. 지난해 경기 평택시 장단공단에 입주키로 공단측과 계약을 한 엥겔사는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으로 평당 54만7천원인 공장용지를 28만5천원에 분양받게 됐다.

나머지 예산 30억원도 같은 방식으로 지원되는데 현재 미국의 3M과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 등이 한국 현지공장 설립을 위해 정부 및 지자체와 협의를 벌이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외국인 투자 및 외자도입에 관한 법률’을 개정, 지자체가 공장용지 가격의 일부를 보조할 경우 중앙정부는 신규공단에는 보조금액의 30%, 기존공단에는 50%까지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산자부는 이같은 방식의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5천억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백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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