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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세일 『만발』…할인기간 작년 2배이상 늘려

입력 | 1998-03-26 20:33:00


‘파이팅 바겐세일’ ‘자린고비 대세일’ ‘337 바겐세일’.

백화점의 봄맞이 바겐세일 광고문구가 그 어느 때보다 요란하다. 세일기간도 대부분 20일 이상으로 지난해 봄맞이 세일 때보다 2배가 넘는다. 이미 세일에 들어간 뉴코아백화점은 5월30일까지로 기간을 늘려 무려 50일동안 세일 행사를 갖는다.

이번 세일은 신상품도 평균 30% 싸게 살 수 있다는 게 특징. 그동안의 창고방출전이나 할인행사에 나온 제품은 재고품이거나 부도기업의 제품이었다.

할인율도 높고 서비스도 좋다. 이는 극도로 부진한 매출을 만회하려는 백화점측의 의도.

이번 바겐세일 기간중 백화점 대부분이 특별매장을 설치해 ‘세일속의 세일’을 실시한다. 각 층 혹은 매장별로 일부 상품의 할인폭을 더 낮춰 파는 것이다. 미리 알고 쇼핑에 나서면 단돈 몇푼이라도 절약할 수 있다.

서비스도 더욱 다양해진다. 그레이스백화점은 기존의 무료 수선서비스와 보상 교환판매 외에도 오후 8시이후 이용고객에겐 의류를 5∼10% 추가할인해준다. 그랜드백화점은 꽃씨와 꽃을 무료로 나눠주며 자사 카드를 이용할 경우 노세일 브랜드를 최고 20%까지 할인해준다. 신세계백화점은 주차장에 노천 휴식공간을 마련해 음료수를 무료로 제공한다.

이밖에 대부분의 백화점이 자체 이벤트를 기획하고 있다.

▼갤러리아 압구정점〓3∼9일 오전10∼낮12시 생활관 1층에서 ‘신데렐라의 꿈’전을 연다. 엘리자벳(3일) 탠디(4일) 키사(5일) 미스제이(6일) 오토(7일) 등 유명 살롱화를 매일 50개씩 한정판매한다. 4일 오후3∼5시 생활관 광장앞에서는 캐주얼 패션쇼를, 4, 5일 오후 2∼5시 같은 장소에서 유행브랜드 제품설명회를 연다.

▼블루힐 분당점〓5층 이벤트홀에서 침구수예 홈패션 매장을 운영, 최고 50%까지 할인판매한다. 참여 브랜드는 강스빌 라라아비스 레노마 등 20여개. 침대 커버세트를 6만원, 웨딩침구세트를 25만원, 메리퀸 양모이불을 6만5천원, 레노마 르노 침구세트를 13만원에 판다.

▼경방필〓지하1층 식품매장에서 오뚜기 사조 동원 등의 식품을 1% 마진만 받고 판다. 1백45g들이 돈가스 소스를 1천원, 1백65g들이 고추참치캔을 8백50원, 1백g들이 피자참치캔을 3백30원, 4백g들이 황도캔을 9백90원에 판다.

▼삼성플라자 분당점〓4층에서 ‘가전제품 특별상품전’을 연다. 삼성 오븐레인지를 57만5천원, 동양그릴레인지를 37만5천원, 린나이가스레인지를 29만5천원에 판다. 또 진공청소기(1백대 한정) 14만5천원, 스팀다리미(40대 〃) 2만9천원, 믹서기(90대 〃) 3만9천원, 토스터기(90대 〃) 4만7천4백원씩에 판매한다.

▼한신코아 광명점〓4층에 생활용품 특별매장을 설치, 40∼50% 할인판매한다. 크레파스를 4천원, 유아용 1인승 자전거를 2만6천원, 2인승 자전거를 3만8천원, 민속침구세트를 19만9천원, 리빙퀸프라이팬을 1만5천원에 판다.

▼신세계〓야채 직송전을 연다. 천호점 식품매장에선 하남시 꽃상추 1백50g을 1천원, 신선초 1봉지를 1천3백50원에 팔고 미아점에선 구리시 시금치 1단을 5백원, 가지 2개를 1천원에 판다.

▼해태〓5층 행사장에서 주방용품을 40% 이상 할인판매한다. 수출용 프라이팬을 4천9백원, 압력솥을 2만9천원, 뚝배기세트를 4천8백원, 식기건조대를 1만4천5백원, 앞치마를 4천원에 판다.

〈김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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