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공대생들은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야행성(夜行性)’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공대 학생생활연구소(소장 김창기·金昌基 교양학부 심리학교수)가 재학생 3백44명을 대상으로 ‘대학생활습관 및 적응’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학생들의 평균 취침시간은 오전 2시경이고 평균 기상시간은 수업이 시작되기 직전인 오전 9시경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생활습관은 하루 생활리듬 척도인 ‘서캐디언 리듬(Circadian Rhythm)’으로 계산하면 미국 대학생들의 평균치가 23.58점인데 비해 포항공대생들은 29.67점으로 미국 대학생들보다 ‘저녁활동형’, 즉 야행성에 더 가깝다는 것이다.
이는 전공공부와 교수들의 연구분야 참여 등 학업부담과 학생 전원의 기숙사생활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 학생들이 아침을 먹는 횟수는 일주일중 평균 1.81회에 불과하며 아침식사를 전혀 하지 않는 학생도 전체의 36.5%인 1백22명이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포항〓이혜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