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일본외상은 90년 이후 중단돼온 한일(韓日) 정기 각료회의를 재개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을 방문한 그는 22일 서울에서 가진 일본기자단과의 회견에서 “한일 양국간에 각료가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간담회가 필요하다”며 “김종필(金鍾泌)총리서리와의 회담에서 이를 제안,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고 말했다.
양국은 67년 외무 재무 통상 등 관계장관이 함께 참석하는 정기각료회의를 발족, 서울과 도쿄(東京)에서 번갈아 회의를 개최했으나 90년 11월 제15차 회의를 끝으로 중단됐다.
〈도쿄〓권순활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