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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형 유통」 농수산물 직거래사업 정착단계

입력 | 1998-03-22 21:42:00


충북 청주시 농협은 92년부터 지역본부 뒤뜰에서 매주 금요일 직거래장터를 열었다. 6년간 1백53차례 장터를 열어 판매액만도 1백4억원에 달했다.

청주 농협의 금요 직거래장터에서 출하농민은 10억원, 소비자는 15억원의 이익을 보았다. 중간유통단계를 없애고 직거래한 결과 소비자는 15%를 싸게 사고 생산자는 10%를 더 받은 셈이다. 이같은 농수산물 직거래가 올들어 새로운 유통체계의 하나로 정착, 거래액이 크게 늘고 있다. 2월부터 시작한 주말장터와 순회이동판매 자매결연 등의 직거래를 통한 판매액은 19일까지 모두 5백47억원. 하루 평균 10억원 이상을 판매한 것으로 서울 신세계백화점 본점의 하루 매출액과 비슷한 수준.

이 기간중 농협은 전국 4백73곳의 주말장터에서 32억원의 판매고를 올렸고 차량순회직판과 자매결연에서 13억원어치를 각각 팔았다. 수협은 고등어와 오징어 멸치 등 7천4백t에 2백5억원의 판매고를 기록했고 축협은 6억8천만원, 임협은 5천만원어치의 실적을 올렸다.

특히 냉동 및 냉장 한우고기를 시중보다 30∼40% 싸게 파는 축협의 경우는 이동순회판매(5억5천만원)가 고정장터(1억2천만원)보다 인기가 높았다.

소비자들은 농협에서는 열무 얼갈이배추 사과 등 과일채소류를 많이 찾았으며 수협에서는 고등어 멸치 냉동오징어를, 축협에서는 냉동 한우고기를 가장 많이 샀다.

〈이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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