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도시 가정의 외식비 증가율이 소득증가율의 두배를 넘었으며 식생활비 중 외식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4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시근로자 가구가 지출한 월평균 외식비는 가구당 15만8천9백원으로 전년의 13만9천9백원보다 13.6%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소득증가율 6.3%보다 7.3%포인트나 높은 것이다.
이에 따라 외식비가 가계지출에서차지하는비중이96년의 10.0%에서 10.9%로 높아졌다. 이는 일본의 6.0%(96년)에 비해서도 월등히 높은 수준.
식사를 하기 위해 지출한 주부식비에 외식비 및 과일 빵 과자 등 기호식품비를 모두 합친 식생활비는 지난해 가구당 월평균 41만7천5백원이었다.
작년 식생활비 중에서 외식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38.1%로 94년의 30.3%에서 95년 33.3%, 96년 35.2%에 이어 계속 증가추세다.
통계청 관계자는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소비생활의 거품이 빠지지 않아 외식비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신치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