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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애널라이저」,네타냐후 홈페이지 포르노로 가득채워

입력 | 1998-03-15 21:42:00


미국 국방부 컴퓨터 등에 침입한 것으로 알려진 해커 마스터 ‘애널라이저’가 이번에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총리부부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포르노사이트로 바꾼 용의자로 지목됐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최근 해커가 총리부부의 웹주소(www.pmo.gov.il)와 똑같은 주소를 가진 포르노사이트를 만드는 방법으로 홈페이지를 바꿔치기하는 농간을 부렸다”고 발표했다.

총리실은 총리부부의 홈페이지가 포르노 사진으로 가득찬 것을 보고 놀란 인터넷 사용자들의 빗발치는 전화를 받고서야 해커침입 사실을 알게됐다.

이스라엘 보안당국은 범인의 수법등을 볼 때 미 연방수사국(FBI)이 쫓고 있는 이스라엘 10대인 ‘애널라이저’일 가능성이 크다고 추정하고 있다.

애널라이저는 올해 초 에제르 와이즈만 이스라엘대통령의 홈페이지에도 침입해 “언제 이 페이지를 최신정보로 바꿀 겁니까”라는 문구를 남기기도 했다.

그는 “대통령의 홈페이지가 1년이나 바뀌지 않아 안타까운 마음에서 메시지를 남긴다”고 건방을 떨었었다.

〈윤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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