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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성당 침입 40대 남자 도끼 난동

입력 | 1998-03-12 06:40:00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258호인 서울 명동성당내 성체(聖體)를 보관하는 제단인 ‘성곽감실’이 40대 남자가 도끼를 휘두르는 바람에 크게 파손됐다.

11일 오후 3시50분경 여경모(余璟模·40·목수)씨가 명동성당내 성곽감실에 들어가 미리 준비한 도끼로 대리석 기둥을 비롯한 석조물 다섯군데를 파손시켰다.

여씨는 경찰에서 “평소 사도 바울이 거짓 목자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 유명출판사와 추기경에게 편지를 보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아 이목을 끌어 의견을 펼치기 위해 이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중부경찰서는 여씨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12일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이원홍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