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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감원,25개 리스사 特檢 착수…부실 10개사 부도전망

입력 | 1998-03-12 06:40:00


은행감독원이 11일 25개 리스사에 대해 자산 건전성 검사에 본격 착수했다.

이에 따라 리스업계는 곧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벌어져 자본 잠식상태에 들어간 10여개사가 부도처리될 전망이다.

은행감독원은 이날 전국 25개 리스사에 △외채 및 외화자산 현황 △차입원리금 상환 계획 △98년 자금수급계획 등을 제출하라고 지시했다.

은감원은 각 리스사의 여신을 △정상여신 △요주의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로 나눠 최근 3개년치 현황을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은감원은 조만간 각사의 자산건전성에 따라 경영개선명령 등을 내려 구조조정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계에 따르면 25개 리스사는 지난해말 현재 한국의 총외채 1천5백44억달러의 13.3%에 달하는 2백6억달러에 달하는 외채를 지고 있다.

리스사는 대부분 은행 자회사로 모(母)은행 지급보증으로 외채를 빌려 모은행의 부실과 제2의 외환위기를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 금융계에서 나오고 있다.

리스회사는 국내나 외국에서 시설재를 들여와 이를 기업들에 빌려주고 정기적으로 대여료(리스료)를 받는 여신전문 금융회사. 시설재 구입 자금은 해외에서 빌려오거나 국내 금융시장에서 리스채를 발행, 조달하고 있다.

〈이용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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