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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아, 『코소보 소탕작전 완료』 일방적 선언

입력 | 1998-03-09 19:50:00


코소보주(州)에서 벌어지고 있는 세르비아 당국의 알바니아계 주민 유혈탄압에 대한 국제적 비난여론이 비등하고 있는 가운데 세르비아측은 8일 분리주의 세력에 대한 소탕작전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알바니아계 지도자들은 세르비아의 발표는 수십명의 사망자와 수천여명의 난민을 낸 이번 사태에 대한 국제사회의 눈을 속이기 위한 책략이라고 비난했다.세르비아 경찰은 사태 발생후 처음으로 이날 기자들에게 작전지역에 대한 취재를 허용하면서 “코소보 테러의 심장을 무력화하기 위한 작전은 종료됐다”고 선언했다.

한편 미국 영국 등 6개국은 9일 런던에서 코소보사태 해결방안을 논의한다.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은 런던회의를 하루 앞둔 8일 “어떠한 방안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며 주민학살 및 사태확산을 막기 위해 “신유고연방은 즉각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도니 프레카즈·런던AP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