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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피플]정몽혁-이화경씨,「미래 세계지도자」선정

입력 | 1998-02-02 19:38:00


정몽혁(鄭夢爀·37)현대정유 및 현대석유화학 사장과 이화경(李和卿·42)동양제과부사장이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서 ‘미래의 세계지도자’로 2일 선정됐다. 미래 세계지도자 1백명에 포함된 두 기업인은 진취적인 경영활동으로 미래를 키워나갈 지도자로 인정받았다. 정주영(鄭周永)현대그룹명예회장의 조카인 정사장은 93년 부실기업이던 현대정유를 맡아 3년만에 정상화를 이룩했으며 현대석유화학을 세계적인 기업으로 일으켜 세웠다는 평가. 정사장은 두 회사를 세계적인 에너지 화학회사로 발전시킬 비전을 갖고 있다. 만능 스포츠맨인 그는 회사내에 비인기 스포츠종목인 카레이싱팀과 아이스하키팀을 창단, 스포츠마케팅을 통한 기업홍보를 적극 추진중이다. 이부사장은 동양그룹 창업주 고 이양구(李洋球)회장의 둘째딸이자 담철곤(譚哲坤)그룹부회장 부인으로 사실상 동양제과 경영을 총괄하는 여성 경영인. 75년 평사원으로 동양제과에 입사한 이부사장은 “구매를 알아야 경영을 할 수 있다”는 선친의 뜻에 따라 구매부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89년 장수상품 초코파이가 경쟁상품 출시로 어려움을 겪을 때 가족간의 정을 주제로 한 시리즈 광고를 기획해 매출을 3배로 늘렸다. 91년에는 사랑을 고백하는 과정을 그린 ‘투유 초콜릿’ 시리즈 광고로 매출을 10배로 늘렸다. 그는 “행복한 사원이 많은 회사가 행복하다”는 경영철학으로 사원복지에 세심한 배려를 기울이고 있다. 부하직원들의 이야기를 즐겨 경청한다. 〈이영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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