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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뢰의혹 日 한국계 아라이의원 사법처리 위기

입력 | 1998-01-31 07:34:00


일본 현역의원 중 유일한 한국계인 자민당의 아라이 쇼케이(新井將敬·50·사진) 중의원의원이 수뢰의혹으로 위기를 맞고 있다. 일본 중의원 예산위원회는 30일 아라이의원과 가네코 마사시(金子昌資) 닛코(日興)증권 사장을 참고인으로 출석시킨 가운데 청문회를 열고 아라이의원이 닛코증권에 차명계좌를 개설, 부당이득을 제공받은 의혹을 추궁했다. 아라이의원은 4천1백여만엔의 이익을 제공받은 사실은 인정했으나 증권사에 이익제공을 요구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일본검찰은 대장성 전현직관료 수뢰사건 수사의 일환으로 빠르면 다음주중 아라이의원을 사법처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라이의원은 청문회에서 “한국계라는 이유로 16세때까지 주변으로부터 손가락질을 받고 살았으며 선거때에는 벽보에 ‘조센진’이라는 낙서가 나붙곤 했다”고 답변, 주목을 끌었다. 재일교포출신인 아라이의원은 대장상 비서관을 거쳐 86년 중의원의원에 첫 당선된 4선 의원으로 유력한 각료후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도쿄〓권순활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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