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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특집]태극전사 4인 출사표

입력 | 1997-12-31 18:02:00


▼ 최영일 네덜란드의 베르캄프, 벨기에의 올리베이라, 멕시코의 에르난데스는 우리가 막아야 할 골잡이들이다. 비디오 등을 통해 이들의 움직임과 특징을 파악하고 있다. 아무래도 본선에서는 우리가 수비 형태를 취할 때가 많을 것이고 상대팀 스트라이커의 전담 마크맨이 될 내가 실수를 해서는 안되기 때문에 체력과 수비기술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 김병지 월드컵 등 큰 대회 때마다 골키퍼 실책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돼 왔다. 골키퍼인 내가 보기에는 큰 실책이 아닌데도 대표팀이 졌을 때는 골키퍼가 지탄을 받곤 했다. 이번 98월드컵에서는 ‘무실책 무실점’으로 골키퍼에 대한 질책이 나오지 않게 하겠다. 예전에는 덜렁거린다는 말도 들었지만 이젠 아니다. 지난해 평생의 반려자를 맞아들여 개인적으로 책임감이 커졌다. ▼ 윤정환 지난 한해 발목 부상으로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이제 부상에서 완쾌,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포지션이 공수의 연결고리인 게임메이커이기 때문에 체력과 패싱력을 더욱 강화하는데 중점을 두겠다. 프랑스월드컵에서 상대할 팀들이 우리보다 한수 위라고는 하지만 우리도 발빠른 공격수들이 많다. ▼ 고종수 지난해에는 왼쪽 무릎을 수술하는 등 부상이 겹친데다 너무 철없게 행동하는 바람에 칭찬보다는 미움을 더 많이 받은 것 같다. 감독님과의 면담에서도 죽기살기로 뛰겠다고 맹세했다. 월드컵본선에서 맞붙어야 할 네덜란드 벨기에 멕시코 등이 우리보다 강하다고 하지만 겁내지 않고 제 실력을 발휘하면 우리에게도 얼마든지 승산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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