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쿼터에 약한 팀」 SK나이츠가 모처럼 끈질긴 뒷심을 과시했다. 팀창단이후 최초의 연승. 비록 2승에 불과하지만 한 게임이 아쉬운 선수들에게 그 감격은 남달랐다. SK는 30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올해 마지막 경기에서 민완가드 드와이트 마이베트(39점 8리바운드)가 분위기를 주도, 막판 접전끝에 삼성썬더스를 1백14대 1백6으로 물리쳤다. 28일 동양오리온스전에서 6연패의 사슬을 끊은 SK는 첫 2연승과 함께 원정경기 5연패만에 귀중한 1승을 챙겼다. 3연승의 기세가 꺾인 삼성은 10승10패로 6위. SK의 전반 71점은 프로통산 전반 최다득점. 종전은 기아엔터프라이즈와 SBS스타즈가 갖고 있는 67점이다. 양팀은 또 전반 1백25점을 합작, 정규리그 통산 양팀합계 최다득점기록도 3점차로 갈아치웠다. 창원에선 홈팀 LG세이커스가 나래블루버드를 93대 90으로 제압, 올시즌 3차례 맞대결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이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