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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세계경제 성장률 둔화』…韓銀,3%대 예측

입력 | 1997-12-30 19:54:00


내년 세계경제는 서유럽 국가들의 성장세 확대에도 불구하고 미국 일본 동남아 등의 성장률 하락으로 올해의 4%보다 낮은 3%대 중반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30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98년 세계경제전망에 따르면 미국경제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상 가능성과 재정수지적자 축소 등으로 올해의 3%대 후반에서 2%대 중반으로 성장률이 낮아질 전망이다. 일본경제는 금융시장 불안과 아시아 외환위기의 영향에 따른 내수 및 수출 위축으로 1%대의 저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비해 독일경제는 △기업의 구조조정 노력 △유럽연합(EU) 국가들의 경기호전 △마르크화 약세에 따른 수출증대에 힘입어 성장률이 올해 2.4%에서 2.7∼3.0%로 높아질 전망이다. 아시아 개발도상국은 외환위기 영향으로 성장률이 올해 6.7∼6.8%에서 내년 5.7∼6.3%로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교역신장률은 올해 8.4∼9.6%에 비해 크게 낮아진 6.1∼8.2%에 그칠것으로 예측됐으며 국제금리는 주요 선진국의 인플레 압력 완화를 위한 금리인상 등으로 2.4분기(4∼6월) 이후 대체로 소폭 상승할 전망이다. 국제원유가격은 산유국의 공급물량 증가 및 세계경제의 성장률 하락에 따른 수요 둔화로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 달러화는 1.4분기(1∼3월)까지는 강세를 지속할 것이나 2.4분기 이후에는 약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측됐다. 〈천광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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