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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나고시 미군기지건설 강행…주민투표선 『반대』결론

입력 | 1997-12-25 20:29:00


일본 오키나와(沖繩)현 나고(名護)시의 히가 데쓰야(比嘉鐵也) 시장은 25일 주민들의 반대투표 결과에도 불구, 정부가 추진중인 나고시 앞바다의 주일미군 해상 항공기지 건설계획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히가 시장은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郎) 총리와 만난 뒤 『오키나와의 후텐마(普天間)비행장 반환에 따라 건설될 예정인 해상 항공기지를 둘러싸고 주민들의 반대의견이 찬성의견보다 많지만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는 방향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결정을 받아들이는 대신 책임을 지고 시장직에서 사임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21일 실시된 나고시 주민투표는 해상 항공기지 건설에 반대하는 의견이 찬성하는 의견보다 많았으나 주민투표의 법적 구속력은 없다. 〈도쿄〓권순활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