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성인 5명중 4명은 실업이나 파산의 위협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경제사회연구원이 최근 20세이상 9백34명을 대상으로 실시, 23일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가정에서 실업이나 파산의 위협을 느끼는가」라는 질문에 모두 80.1%가 수긍하는 답변을 냈다. 12.3%는 심각하게 느낀다, 55.1%는 불안감이 있다, 12.6%는 가능하다고 각각 응답했다. 향후 가계경제의 가장 심각한 문제로는 47.3%가 물가를 꼽았고 실업(24.9%) 금융불안(17.8%) 부동산경기침체(6.8%)가 뒤를 이었다. 소비를 줄일 부문으로는(복수응답) 외식비(47.4%)가 가장 많았고 △레저 문화비(21.3%) △의류(20.7%) △가전 자동차 등 내구재(18.3%) △가족용돈(17.3%) △사교육비(14.3%) 등을 많이 꼽았다. 더 이상 줄일 여건이 안된다는 응답도 17.6%나 나왔다. 현재 여유자금이 있을 경우 자금 운용방법으로는(복수응답) △은행예금(79.6%)△주택매입(28.3%) △부동산 매입(26.8%) △현금보유(21.2%) 순서로 답했다. 〈오윤섭기자〉